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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데이브 민 초접전…상대후보와 1%p대 격차

지난 5일 치러진 연방 하원 선거 개표가 막바지인 가운데 미셸 스틸, 데이브 민 두 한인 후보가 각각 상대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1%p 내외로 상대 후보와 경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연방 하원 45지구에 출마한 미셀 스틸(공화) 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3선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2일 오후 2시 현재 스틸 의원 득표율은 50.7%로 상대 후보인 데릭 트랜(민주) 후보를 1.4%p 차이로 앞서고 있다. 45지구 개표율은 84%로 스틸 의원이 14만3184표를, 트랜 후보가 13만9276표를 얻었다.     스틸 의원의 3선 달성이 유력해 보이나 아직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45지구는 LA카운티 남쪽 일부와 한인 다수가 거주하는 부에나파크, 가든그로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스틸 의원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과반이 넘는 유권자(52.7%)의 지지를 얻었으나, LA카운티에서는 45.6%에 그쳐 개표 초반 트랜 후보에 밀리기도 했다.     가주 연방 하원 47지구에 출마한 데이브 민(민주) 후보는 더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12일 오후 2시 현재 민 후보의 득표율은 50.5%로 상대 후보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1%p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해당 지역구 개표율은 82%로 민 후보가 15만4907표, 보 후보가 15만1693표를 획득했다.     47지구는 한인 밀집 지역인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헌팅턴비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곳 현역인 케이티 포터(민주) 하원의원이 상원 도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되며 가주 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가주 연방 하원 13지구에서는 현역인 존 두아르테(공화) 의원이 근소하게 우세하다. 두아르테 의원 득표율은 51.1%로 상대 후보인 아담 그레이(민주) 후보를 12일 2시 현재 2.2%p 앞서고 있다. 가주 연방 41지구 현역 켄 캘버트(공화) 의원의 득표율은 51.3%로 12일 오후 2시 현재 상대 윌 롤린스(민주) 후보를 2.6% 앞선 상황이다.     한편, 가주 연방 하원 40지구에 출마한 영 김(공화) 의원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으며 3선 고지에 올랐다. 득표율 55.8%를 얻은 김 의원은 상대 존 커(민주) 후보를 11.6%p 앞섰다.   김경준 기자상대후보 데이브 스틸 데이브 상대 후보 한인 후보

2024-11-12

뉴저지 한인 후보 당선 추이

뉴저지주 개표가 진행되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주·타운서 치러진 본선거에 출마한 한인 정치인들의 당선 윤곽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11월 7일자 A-2면〉   관련기사 뉴저지 한인 후보 희비 엇갈렸다 먼저 한인 밀집지역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서 상위 3인까지 당선이 결정되는 교육위원의 경우 7일 업데이트 기준 정수진 후보가 1위로 당선을 확정했다. 이어 임준택, 세르지오 칼리 후보도 각각 당선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벌링턴카운티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8일 오후 2시 59분 업데이트 기준으로 100% 개표 결과, 레나페 교육위원으로 정 스티브 이 후보가 97.79%로 압승, 연임을 확정했다.   컴벌랜드카운티에선 8일 오전 9시 55분 기준으로 어퍼디어필드 교육위원에 출마한 엘라 이 후보가 0.02%의 득표율로 아쉽게 낙선됐다.   서머셋카운티에선 8일 오후 3시 27분 집계 기준 100% 개표 결과 밀스톤 보로 의원에 출마한 조나단 주 후보는 48.57%로 2위를 기록, 상위 2인에 들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카운티 내 그린브룩 교육위원에 출마한 진 루이스 공 후보도 24.15%로 2위를 기록, 상위 3인에 들어 승전보를 알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카운티별 잠정 집계는 개표 현황 추이 및 우편투표 이의제기 현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팰팍의 한 한인 후보 후원자는 “개표 결과가 너무 늦게 업데이트돼 아슬아슬한 순위에 있는 후보가 낙심하고 있다”며 “개표가 다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과에 승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교육위원 정수진 정수진 후보 그린브룩 교육위원 한인 후보

2024-11-10

조지아 한인 후보들 "힘을 모아주세요"

샘 박 의원 5선 유력 홍수정 재선 정조준 미쉘 강·유진철 도전   5일 조지아주 총선에 한인 후보 4명이 도전한다. 한인 유권자들은 귀넷 카운티가 선거구인 4명의 이름을 투표용지에서 볼 수 있다.   먼저 조지아 하원 5선에 도전하는 샘 박(민주) 의원은 주 하원 107지역구에 출마했다. 이곳은 로렌스빌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316번 고속도로를 중간에 끼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선거구 지도가 여러 번 바뀌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박 의원은 올해 다시 한번 베트남계 하이 차오(공화) 후보와 겨룬다. 박 의원은 2022년 선거에서 차오 후보를 68% 이상의 득표율로 이긴 바 있다.   박 의원은 공화당이 장악한 조지아 주 의회에서 거의 유일 하다시피한 아시아계 의원으로 시작해 민주당 원내총무를 맡으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 홍’으로 불리는 홍수정(공화)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2022년 주 하원 103지역구에서 61%의 지지율로 당선된 뒤 이번에는 크리스 루치(민주) 후보와 맞선다. 103지역구는 귀넷 카운티 뷰포드, 슈가힐, 로렌스빌 지역과 홀 카운티 남부 지역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로부터 ‘플로어 리더’로 임명되는 등 초선 때부터 하원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홍 의원은 켐프 주지사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미쉘 강(민주) 후보는 주 하원 99지역구에서 첫 당선에 도전한다. 99지역구는 ‘한인 표밭’으로 불리는 둘루스, 슈가힐 일부, 아씨마켓 인근부터 스와니 H 마트까지의 지역을 포함한다. 강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맷 리브스(공화) 후보와 겨루고 있는데, 조지아주 내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로 꼽혀 주목을 받고 있다. 강 후보는 이민 1세대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귀넷의 다양한 이민 커뮤니티에 어필하고 있다.   유진철(공화) 후보는 올해 조지아주 제4지역구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유 후보의 연방 하원 도전은 2014년 이래 6번째다. 현직 핸크 존슨 의원과 겨룬다. 4지역구는 애틀랜타 동부 던우디 일부 지역부터 터커, 코니어스, 코빙턴까지 포함한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한인 한인 후보 하원 99지역구 하원 107지역구

2024-11-04

[기고] 한인 후보 지원이 한인 정치력 신장

올해는 ‘미주 한인 이민 121주년’이다. 첫 한인 이민자가 하와이에 도착한 것이 1903년 1월13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005년 연방의회는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기념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법정 기념일’이 됐다.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쾌거였다. 한인들이 거주 지역의 정치인들을 설득하고 움직여 얻어진 결과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한인 사회는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정치력 신장의 첫 단계는 선거 참여 캠페인이었다. 한인 단체와 언론들의 주도로 선거 때가 되면 투표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결과로 연방의회에는 ‘친한파’ 의원 수가 늘어 갔다. 그리고 그다음 단계가 한인 정치인의 배출이다. 한인 로컬 선출직 공직자 및 연방 의원 숫자가 늘면서 ‘한인 정치력’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선거를 통해 ‘한인 정치력’이 실질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오는 11월 5일, 대선을 포함해 또 한 번의 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이미 사전투표가 시작됐으니 선거는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간 경쟁이 뜨겁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요동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대통령선거 못지않게 열기를 더하는 것이 연방 의원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3분의 1과 하원의원 전원을 다시 뽑게 된다. 이밖에 각 지역의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투표도 이뤄진다.   이번 선거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한인 정치인이 11월 결선 투표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연방의회를 비롯해  주의회와 각 로컬 정부에 출마한 한인 후보가 16명이나 된다. 이들은 한인 사회의 자산임이 분명하다. 한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필요하다.     한인 사회에서는 당적을 떠나 한인 사회의 권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한인 정치인을 선출직에 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인 정치력’은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차세대에 물려 줄 자산이다. 차세대가 자부심을 갖고 한인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요람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일부 한인 정치인이 한인 후보의 경쟁자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유감이다. 이는 그동안 한인 사회가 외쳤던 ‘정치력 신장’과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생전에 ‘기부왕’으로 불렸던 고 홍명기 회장은 본인은 공화당원이었지만 민주당 소속 한인 정치인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것이 진정한 ‘한인 정치력 신장’이 아니겠는가. 때론 당선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있더라도 한인 후보를 도와야 하는 이유는 후세들에게 도전 정신을 갖게 하는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앤디 김(뉴저지주)의 연방 상원의원 도전은 우리의 미래를 향한 메시지다. 연방하원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캘리포니아 47지구) 후보와 데이비드 김(캘리포니아 34지구) 후보의 선전도 기대된다. 설령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한인 사회도 당락을 떠나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3선 도전에 나선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5지구), 영 김(캘리포니아 40지구) 연방 하원의원도 승리해야 한다.   한민족은 은근과 끈기, 그리고 끝없는 도전 의식이 특징이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도, 해리스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는 것도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존심과 선조들이 일군 터전이 있어 가능했다. 한인 사회도 언젠가는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번 선거는 한인 사회의 힘을 보여줄 때다. 이것이 진정한 ‘한인 정치력 신장’이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한인 정치력 한인 정치력 한인 후보 한인 사회

2024-10-15

프레드 정·제임스 조 풀러턴서 동반 당선 노려

풀러턴 시 선거에서 2명의 한인 후보가 동반 당선을 노리며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레드 정 부시장은 11월 5일 선거에서 1지구 시의원 재선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 부시장은 1지구에서 매튜 트럭소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정 부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데다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에서 뛴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후보 등록 당시 자신을 IT 매니지먼트 컨설턴트라고 밝힌 트럭소 후보는 정치 신인이다.   1지구는 2022년 선거구 조정을 거치며 한인에게 한층 유리한 지역구가 됐다. 정 부시장이 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된 4년 전, 54%였던 아시아계 주민 비율은 65%로 높아졌다. 1지구 아시아계 주민 중 한인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아시아계 투표 가능 연령 시민권자(CVAP) 비율도 48.4%에서 56%로 늘었다. 백인, 라티노 CVAP는 각각 33%와 9%다.   정 부시장은 풀러턴 경관, 소방관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 정 부시장은 “우편투표가 시작됐는데  한인 투표율이 높으면 반드시 이긴다.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지난 7일부터 등록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시작했다. 금주 또는 내주면 대다수 유권자가 우편투표 용지를 받게 된다.   정 부시장은 “4년 전 시 사상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돼 시장도 두 차례 역임했고 한국 지자체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졌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제임스 조 사회보장국(SSA) OC지부 부지부장은 풀러턴 교육구 2지구에서 교육위원회 입성을 시도한다. 조 후보가 당선되면 풀러턴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탄생한다.   조 후보는 힐다 슈거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격돌한다. 슈거먼은 28년째 교육위원회를 지키고 있다. 풀러턴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조 후보는 “유권자 가정을 방문해 대화를 나눠보니 교육구에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내 주장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많다. 게다가 풀러턴에 사는 한인 인구와 교육열을 감안할 때, 이제는 한인 교육위원이 배출돼 한인 학부모와 학생을 대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2지구 주민 약 1만2000명 중 50%는 아시아계고, 한인 가구 비율이 전체의 30%에 달한다며 “한인 표가 결집하면 당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정 부시장, 섀런 쿼크-실바가주하원의원, 비센테 사미엔토OC수퍼바이저, 샤나 찰스 풀러턴 시의원, 조앤 폴리 풀러턴 조인트유니온하이스쿨 디스트릭트 교육위원,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 부시장과 조 후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fred4fullerton.com, jamesforfullerton.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프레드 제임스 한인 후보 한인 시의원 한인 유권자들

2024-10-10

한인 후보 팻말에 혐오 낙서

연방하원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의 선거 팻말에 아시안 혐오 낙서가 발견돼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연방하원 47지구 지역 주민들은 8일 오전 헌팅턴비치 길거리에 배치된 민 후보 팻말 10여 개에 아시안 비하 표현 ‘G**K’이 은색 페인트 스프레이로 쓰인 것을 발견했다고 본지에 제보해왔다.   해당 표현은 한인과 중국계, 베트남계 등 아시안 이민자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인종차별과 경멸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민 후보 캠프측은 헌팅턴비치 경찰국에 신고해 조사를 요청했다.     민 후보는 이와 관련해 “커뮤니티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와 같은 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낙서가) 트럼프 진영이 추진해온 외국인 기피와 멸시의 문화가 연장선에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 범죄를 봐온 우리로서는 성실히 일해온 이민자들의 가치를 침해하는 범죄 행위로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팻말이 온라인상에 알려지자 한인 김인영(어바인)씨는 “아이들이 볼까 봐 창피하고 끔찍하다”며 “아직도 이런 행태가 버젓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투표를 신중하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후보 한인 후보 팻말 한인 후보 혐오 낙서

2024-10-09

어바인서 16년 만에 한인 동반 당선될까

11월 5일 열릴 어바인 시 선거에서 16년 만에 한인 후보 2명이 동반 당선될지가 한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태미 김 시의원은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시장에 도전한다.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박 후보는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두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 2008년 강석희, 최석호 당시 시의원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한인 동반 당선 기록이 수립된다. 강, 최 전 시의원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4년, 한인으로선 시 사상 처음으로 시의회에 동반 입성했다. 4년 뒤, 강 시의원은 시 최초의 한인 시장에 당선됐고 최 시의원은 재선에 성공하며 두 번째 동반 당선 기록을 세웠다.   김 시의원이 이번에 당선되면 시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이 탄생한다.   시장 선거엔 총 7명이 출마했다. 김 시의원은 래리에이그런 부시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아크샷바티아, 윙 초우, 펠리페 델가도, 론 스콜레스당, 리 선 등 나머지 5명의 후보는 김 시의원과 에이그런 부시장의 맞대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시의원과 에이그런 부시장은 모두 민주당원이다. 김 시의원은 OC민주당과 케이티 포터, 루 코레아, 주디 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았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의 카트리나 폴리, 덕 채피, 비센테 사미엔토 수퍼바이저, 어바인 경찰국, OC소방관협회(3631지부)도 김 시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한인 표가 결집하면 승산이 충분하다. 꼭 승리해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선거 관련 업체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어바인의 한인 등록 유권자는 8783명이다.   박 후보는 이번에 처음 시행될 지역구 선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어바인은 이전까지 시 전체를 단일 선거구로 놓고 모든 유권자가 선거에 걸린 의석수와 같은 수의 후보에게 기표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렀다. 반면, 지역구 선거에선 각 지역구 유권자가 해당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에게만 투표한다.   매일 자원봉사자들과 조를 짜 유권자 가정을 방문 중인 박 후보는 “한인들의 지지가 승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교통위원회 커미셔너인 박 후보는 현직 시의원이 없는 1지구에서 멜린다 리우 시 재정위원회 커미셔너, 미셸 존슨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스몰 비즈니스 오너인 재키 칸, 시스템 엔지니어인 제프 키친과 5파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세 차례 시의원 선거에서 연달아 낙선했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하는 지명도를 쌓았다.   박 후보는 OC공화당, 영 김, 미셸 스틸 박 연방하원의원, 돈 와그너 OC수퍼바이저, 돈 반스 OC셰리프국장, 최석호 가주상원의원 후보 등의 지지를 받았다. 어바인 경찰국, OC소방관협회(3631지부)도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오차드힐스, 웨스트 어바인, 노스파크 등이 속한 1지구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당선을 노리기에 유리한 선거구다. 아시아계 투표 가능 연령 주민(CVAP) 비율이 49%에 달한다. 백인과 라티노 CVAP는 각각 37%와 13%다.   김 시의원과 박 후보 모두 당선권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한인 표가 결집하면 한인 동반 당선 기록 재현 가능성이 충분하다. 두 후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tammykim.com, johnparkforirvin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한인 한인 후보 수퍼바이저 어바인 한인 시장

2024-10-07

연방하원 다수당, 가주 6곳에 달렸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선출도 큰 관심이지만 연방하원의 주도권을 민주당이 회복할 것인가도 주목된다.     온라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다수당 지위를 내준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성 또는 탈환해야 하는 지역구가 있는데 가주에 6곳이 집중돼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4개의 양당 주요 정치후원회가 해당 지역구에 올해 11월까지 광고비용으로 총 7300만 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 중 두 곳은 미셸 스틸과 데이브 민 의원이 출마해 한인사회에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들 6개 지역구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2020년 선거에서 친민주당 이거나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이다.     가장 주요한 곳에는 중가주 소재 연방하원 13지구가 꼽힌다. 현재 현역 공화당 존 두아르테 의원에 맞서 민주당의 애덤 그레이 전 주하원의원이 도전하는 곳이다. 2022년 선거에서는 겨우 수백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곳이다.     재선의 미셸 스틸 의원이 출마한 45지구도 민주 공화의 표심 대결이 치열한 곳이다. 대만계 민주당 경쟁자가 나왔던 지난 선거와 달리 올해엔 민주당 후보로 베트남계 변호사 데릭 트랜이 출마했다. 크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트랜은 베트남과 아시아계 표심이 대거 민주당으로 결집하길 기대하고 있다. 내륙에서는 41지구(인랜드 엠파이어)도 큰 관심이다. 여기엔 공화당 현역인 켄 캘버트와 연방 검사 출신인 민주당 윌 롤린스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샌호아킨 밸리를 중심으로 한 라틴계 표심은 27지구에 주목하고 있다. 현역인 공화당 마이크 가르시아에 맞서 우주 여행업계 출신인 조지 화이트사이드 후보가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했다. 투표율이 높지 않은 라틴계 주민들이 어떤 정책에 호응해 투표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전통적으로 결집력이 높지 않았던 라틴계 표심이 대선과 맞물린 이번 선거에서 폭발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OC에서는 가주 상원 37지구 출신인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가 오랜 정객 스캇 보 후보에 맞선다. 보 후보는 가주 하원 공화당 원내 대표를 역임했다. 현역으로 연방상원에 출마했던 케이티 포터는 이미 민 후보를 공식 지지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연방하원 지역구 연방하원 장악 한인 후보 소재 연방하원

2024-09-04

[기고] 한인의 자긍심은 어디에

지구촌 축제인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이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파리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으로 17일간 열전을 펼쳤다. 한국은 예상보다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선전을 펼치며 메달 순위 8위에 올랐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구현하고, 투혼과 불굴의 의지로 한계에 도전하고 승리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필자도 자리에서 일어나 가슴에 손을 얹고 기쁨을 함께했다. 그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동, 그 자체였다. 한국인의 긍지와 희망, 그리고 용기를 심어줬다. 전 세계 한국인 모두 한마음이었을 것이다.   또 LA출신 오드리 권 선수가 미국 대표로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한인 1세는 물론 2, 3세에게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했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과학, 문화 등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이 있으면 마치 내 일처럼 기쁘고 흥분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의 위상이 곧 우리 모두의 위상이다. 특히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이곳은 더욱 그렇다.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떳떳하게 목소리를 내고 권익을 주장할 수 위치가 되었다는 것을 대변해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전역을 아우르는 한인 매스 미디어(mass media)의 존재는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 사회가 한인 정치인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한인 권익 신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정치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는 것이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핵심이다.   한인 사회가 한인  정치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992년 김창준의 연방하원 41지구 당선이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한인 최초의 연방 의원이라는 명예 외에 최초의 아시아계 이민 1세 연방 의원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3선의 기록을 남겼다.     김 전 의원 출마 당시 한인 사회는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시기였기에 선거 자금 모금에 앞장섰고, 자발적으로 선거 운동에 동참하는 등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한인 사회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인 정치력 신장의 발판이 됐다. 김 전 의원의 당선을 계기로 미주 곳곳에서 정계에 입문하는 한인 정치인이 많아졌다.   오는 11월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연방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 숫자가 역대 최다라고 한다.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후보를 비롯해 연방하원 3선을 노리는 미셸 박 스틸, 영 김 후보 등 총 9명에 이른다. 그만큼 한인 사회 정치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한인 후보의 도전은 한인 정치력 신장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기에 긍정적이다. 특히 이들의 당락은 한인 정치력의 크기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인 만큼 한인 사회는 한인 후보들의 당선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도 한인 사회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 후보를 후원금과 열정으로 돕고 있다. 그런데 LA의 한 한인 정치인이 한인 후보의 경쟁자를 공식 지지하고 나서 실망감을 주고 있다. 지지한 후보가 본인과 같은 당 소속도 아닌데 말이다. “경험과 능력을 갖춰 협력할 것이 많은 후보”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그것은 아집이다. 이러한 행위는 한인 사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으로 비난 받을만하다. 본인도 선거 출마 당시 한인 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그가 다음 선거에 나서면서 무엇이라 말하며 한인 사회에 또 도움을 요청할지 궁금하다.   성경 말씀이 기억난다. ‘삶에 대한 감사를 모르는 자는 헌신을 할 수가 없고, 헌신이라고 해도 자신의 유익을 목적으로 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자긍심 한인 한인 정치인 한인 정치력 한인 후보

2024-08-12

[중앙칼럼] ‘한인정치 1번지’ 영광 재연하려면

오렌지카운티에 올해도 한인 후보 풍년이 들 전망이다. 11월 5일 OC 로컬선거 출마 선언 한인이 벌써 6명이다. 이 중 5명은 시의원 선거에, 1명은 수도국 위원 선거에 나선다. 8월 중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까지 더 많은 한인이 시의원, 교육위원, 수도국 위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도 한인의 로컬선거 출마는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2020년 당선된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은 시 사상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이 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시장 선거엔 시 전체 유권자가 투표한다. 김 시의원은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과 함께 당선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 시의원은 4년 전 선거에서 3만8600여 표, 15.2% 득표율로 역대 시의원 선거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당시 2위로 당선된 에이그런과의 표 차이는 4700표가 넘었다. 김 시의원이 당시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충분히 당선을 노릴 수 있다.   존 박 OC공화당 제1부의장은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어바인 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구 선거를 시행한다. 오차드힐스와 웨스트 어바인, 노스파크 등 지역이 포함된 1지구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에 매우 유리한 선거구다. 아시아계 투표가능연령주민(CVAP) 비율이 49%에 달하기 때문이다. 백인과 라티노 CVAP는 각각 37%와 13%다.   2018년부터 연달아 세 차례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박 부의장은 1지구에 24년째 살고 있으며 현직 시의원이 없는 가운데 선거를 치른다는 점을 들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풀러턴에선 4년 전, 한인으로선 사상 처음 시의회에 진출한 프레드 정 부시장은 재선에 나선다. 정 부시장은 ‘한인을 위한 선거구’로 통하는 1지구에서 시 사상 최초의 한인 재선 시의원 기록에 도전한다. 2020년 연방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2년 전, 선거구가 조정됨에 따라 정 부시장은 4년 전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선거구 조정 결과, 1지구의 아시아계 투표 가능 연령 시민권자(CVAP) 비율은 56%로 늘었다. 4년 전엔 이 비율이 48.4%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백인과 라티노 CVAP는 각각 33%, 9%다.   한인 인구 기준으로 어바인, 풀러턴에 이어 OC 톱3에 드는 부에나파크에선 최용덕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가 2지구 출마를 선언했다. 최 커미셔너가 당선되면 조이스 안 부시장과 함께 시의회 5석 중 2석을 한인이 차지하게 된다. 2지구는 약 9000명의 총 유권자 중 47%를 라티노가 차지한다. 한인 포함 아시아계는 17%, 백인은 29%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인이 출마하는 라구나우즈 시의원 선거도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이은주 씨는 한인 밀집 거주 은퇴자 커뮤니티인 ‘라구나우즈 빌리지’ 주민이며, 이 단지를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유나이티드 라구나우즈 뮤추얼의 이사를 맡고 있어 시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단지 내에 상당히 알려진 인물이다. 라구나우즈 빌리지엔 한인이 약 2500명 거주하며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도 있어 이 씨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메건 유 슈나이더 OC수도국(MWDOC) 7지구 위원은 3선에 도전한다. 2016년 첫 도전에서 2위의 두 배에 달하는 득표율(42.3%)로 당선된 슈나이더 위원은 2020년 57.4%의 표를 얻어 낙승을 거뒀다. 7지구엔 알리소비에호, 데이나포인트, 미션비에호, 샌클레멘티 등 카운티 남부 도시들이 속한다.   선거 출마 후보는 운동 경기에 출전한 선수 같은 입장이다. 유권자는 경기를 지켜보는 관람객에 그칠 수도 있고, 후원과 응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서포터가 될 수도 있다. 한인 후보의 당선을 늘리려면 서포터를 늘려야 한다. 관람객을 서포터로 만들기 위해선 유권자 개인의 자각과 각 후보, 한인 단체, 언론매체 등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후보 풍년을 선거 승리란 수확까지 연결하려면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OC가 한인 정치 1번지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 해가 되도록 분발해 보자.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한인정치 번지 시의원 선거 로컬선거 출마 한인 후보

2024-06-10

오늘 뉴저지주 예비선거…한인 15명 출사표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한인 후보 15명이 뉴저지주서 각각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4일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뉴저지 유권자는 민주당 성향이 짙다. 전체 등록자의 38% 이상이 민주당원인 반면 공화당원은 약 24%다.   김 의원 외에도 공화당 소속으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조지 송(한국이름 송문수) 파라무스 학군 교육위원, 레오니아 시의원에 도전하는 조앤 최 터렐(민주), 민주당 소속으로 알파인 시의원에 나선 찰스 김 등이 경쟁을 거쳐야 한다.     앤디 김 의원의 경우 온건파로 분류, 극좌에 치우쳤다는 평을 받는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무난하게 본선에 진출은 물론 11월 본선거에서도 민주당 강세인 뉴저지의 지역적 특성상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로버트 메넨데즈 현 연방상원의원이 무죄를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도 염두에 두고 서명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는 있다.   송 의원이 출사표를 낸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의 지역구는 ▶팰리세이즈파크 ▶포트리 ▶레오니아 ▶테너플라이 등 한인 밀집 타운들이 있으며, ▶민주당 지지자 35% ▶공화당 지지자 26% 등 민주당 강세다.   한인 밀집지역인 팰팍에선 민주당의 앤서니 환 김 현 포트리경찰, 찰리 창균 신 팰팍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이상희 현 팰팍 시의원, 박은림 후보, 공화당의 스테파니 장 현 팰팍 시의원 등이 각각 득표순으로 2명이 본선거에 나선다.   리지필드 시의원에 도전하는 데니스 심(공화) 전 리지필드 시의원, 올드 타판 시의원에 도전하는 진 유(공화, 현 시의회 의장)도 경쟁을 거쳐야 본선에 올라갈 수 있다.   본선거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민주당의 재니 정 현 클로스터 시의원, 케네스 조 노스베일 시의원 후보, 류용기 현 리지필드 시의원, 공화당의 경 리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후보 등도 있다.   투표는 주 전역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8시까지 줄을 선다면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는 홈페이지(voter.svrs.nj.gov/polling-place-search)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거 관련 신고는 전화(877-658-6837)로 하면 된다.   한편 이날 민주당 투표용지는 기존의 정당 지정 후보자 중심의 카운티라인이 아닌 블록형으로 지급된다. 강민혜 기자뉴저지주 예비선거 리지필드 시의원 알파인 시의원 한인 후보

2024-06-03

[사설] ‘한인 후보’도 꼼꼼한 검증 필요하다

지난 3월 가주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한인 후보가 재정보고 누락,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연방하원 가주 34지구에 도전했던 캘빈 이(공화)씨로 그는 득표율 3위로 11월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이씨 측은 아직 연방선거위원회(FEC)에 후원금 관련 재정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에는 후원금으로 5000달러 이상 받았으면 반드시 보고하게 되어 있다. 선거 후원금 모금과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이에 대해 이씨 측 관계자는 “후원금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으나 캠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한인 교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캠페인을 벌였고 많은 분이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의 학력도 문제다. 한인 지지자들 사이에 그가 ‘하버드 법대 출신 변호사’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르다. 그는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것도, 변호사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 측 관계자는 “하버드 법대에 개설된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인데 와전된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으려 노력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사실 이씨는 한인 정계에 낯선 인물이다. 그의 출마 선언에 “누구냐?”는 반응이 많았다. 한인 데이비드 김 후보가 세 번째 도전하는 지역구에, 그것도 민주당 초강세 지역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다는 게 의아했다.     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많은 한인 정치인의 배출이 중요하다. 이런 공감대로 선거에 나서는 한인 후보도 늘고 있다. 그런데 종종 자질이 의심되는 인물이 후보로 나서는 경우를 보게 된다.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선거를 본인 이름을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런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커뮤니티 자산의 낭비다.     한인 후보라도 옥석을 가리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사설 한인 후보 한인 후보 공화당 후보 한인 데이비드

2024-04-17

한인 후보, 학위 부풀리기 등 논란

지난 3월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 한인 후보가 도덕성 시비로 도마에 올랐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캘빈 이(47·사진) 후보(공화)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재정보고를 하지 않았다. 재정보고를 누락해도 되는 경우는 후원자들의 지원금이 5000달러 이하인 경우인데 이씨 캠프는 아직 실제 모금액 규모를 밝히거나 보고하지 않은 상태다.     한인사회 일부 교계 원로들과 교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이씨는 상당액수의 체크와 현금, 온라인 송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캠프 활동을 지원한 한 교회 관계자는 “이 후보가 여러 교회를 돌면서 기독교 가치를 주창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많은 분들이 크고 작은 액수의 체크를 써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락을 떠나서 한인사회의 재원을 썼으면 공개적으로 재정 내역을 알리는 것이 책임있는 행동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34지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총 1만1495표(14.13%)를 얻어 3위로 낙선했다. 한인타운 안팎으로 다수의 후보들이 출마해 많은 한인들이 주머니를 열었는데 해당 지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이 후보만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동시에 이 후보는 변호사를 사칭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는 법대를 졸업하거나 변호사 시험을 치른 적이 없음에도 일부 지지자들에게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고 소개하면서 일부 시니어들이 그가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것으로 오해했지만 이를 수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법조계에 따르면 그는 일부 법학 과목을 수강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독교 매체들의 소개글들은 아직도 그가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것으로 적고 있다.     이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관련 지적에 대해 “선거에서는 대부분 개인 재정을 써서 활동했으며 지원받은 재정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굳이 재정 보고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대 졸업 관련해서는 “하버드 법대에 있는 협상전문가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소개했는데 일부 소개글에 내용이 ‘법대 졸업’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인성 기자한인 후보 한인 후보 공화당 후보 후보 캠프

2024-04-11

[중앙칼럼] 한인 2세 정치인 지원하자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지만 이제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의 대부분은 2세들이다. 한인 이민 역사가 깊어지면서 2세들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1960~80년대 성인이 된 후 미국에 온 1세들은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눈앞에 둔 경우가 많다.     한인 2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계에 진출하려는 2세들이 많아진 것도 당연한 현상이다. 부모 세대의 교육열 덕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이들이 사회적 이슈에 눈을 뜨고 정치판에서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나서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도 소수계라는 한계로 고민한다. 소위 말하는 ‘주류’에서 배제되거나 인종 차별적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들이 정계 진출을 결심하는 것도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싶다. 이런 2세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것이 1세 어른들의 지원이다.      선거를 치르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출마자들에게 정서적 지원은 물론 재정적 지원도 중요하다. 그런데 1세와 2세 사이에는 약간 간극이 있어 보인다.      한인 사회의 일부 ‘어른’들은  2세들의 출마를 ‘사적인  도전’ ‘개인 커리어용’ ‘남의 일’로 치부하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 물론 정치인은 특정 커뮤니티가 아니라 지역 주민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지만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3월 가주 예비선거에 출마한 비현역 한인 2세 출마자들의 ‘실탄’은 매우 열악했다. 그들은 기금이 잘 모이지 않아 예선 통과를 우선 목표로 하고 결선에 집중하겠다고 에둘러 말했지만 예선에서 결집하지 않은 지지세가 본선에서 극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일부 유권자들은 예선에서 지지한 후보가 탈락하면 본선에서는 아예 투표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런 영향으로 2위로 예선을 통과한 후보가 본선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역전 상황이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2위 후보가 총력전을 펼쳐야 가능한 일이다. 총력전은 자금이 있어야 가능하다.       일부에서는 고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을 소환하기도 한다. 어려서 미국에 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업가였던 홍 이사장은 생전 한인 후보에 실탄을 잘 지원해줘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홍 이사장이 주머니를 열면 다른 1세들도 동참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지금처럼 후보들이 선거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는 더욱 그때가 그리워지는 것이다.     당장 홍 이사장 같은 인물이 한인사회에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그런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움직임은 누군가가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정치인을 후원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일부 공연 기획자들은 미국 비자 문제의 편의를 위해 이 업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특정 의원에게 기부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리커 라이선스 문제에 대비해 시의원에게 후원금을 전달한다는 사람도 있다.       한인 1세들이 2세들을 지원하는 것은 한인 사회가 차별당하지 않고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2세 후보를 왜 지원하냐는 반응은 이제 자제하면 좋겠다. 십시일반 우리가 한인 후보에게 보이는 관심은 다른 유권자들에게 한인 사회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방법이 된다.   앞으로는 그것이 예선이든 본선이든 여유가 되는 만큼 지원하자. 그러고 나서 잘못한다면 꾸짖고 고쳐주자. 그것이 지금 1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래야 한인 사회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고 정치권 전체가 우리를 존중하기 시작할 것이다. 독자들 모두 11월 결선 무대에 나서는 한인 후보들에게 적은 액수라도 꼭 지원하길 기대한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정치인 한인 한인 후보 한인 사회 비현역 한인

2024-04-02

희비 엇갈리는 한인 후보들…3위로 내려앉은 후보도

지난 5일 실시된 예비선거의 개표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한인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연방하원 47지구에 선거에 나선 데이브 민(민주) 후보는 10일 현재 72% 이상 개표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득표율 25.7%(3만9080표)로 2위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파란을 일으키며 1위를 차지한 스콧 보(공화·득표율 32.8%) 후보와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맞붙게 된다.   민 후보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과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하원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상대 후보가 내세우는 트럼프의 MAGA 정치를 거부하며 우리의 목소리가 워싱턴DC에서 더 크게 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는 득표율 26.02%로 2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 현직인 지미고메즈 의원과 맞붙는다. 대신 전략 수립을 위해 개표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만약 고메즈 의원이 50% 미만으로 득표하게 되면 본선에서 우리가 이길 확률은 더 높아진다”며 “기성 정치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분위기라서 본선 때까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고 통화하며 표심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하원 54지구에 출마한 존 이(민주) 후보도 본선 진출을 예상하고 있지만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 후보는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2위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며 “선거 자금은 상대 후보보다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우리는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전했다.   반면,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후보도 있다.   LA카운티법원 39호 판사 선거에 나선 제이콥 이 검사는 개표 초반 2위를 달리다가 현재 3위(득표율 27.8%)로 내려앉았다. 단, 2위 후보와 1% 내외의 차이를 보여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   패배를 인정한 후보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가주하원 44지구에 출마했던 에드 한(민주) 후보는 개표율이 65%에 이른 가운데 3위(득표율 16%)로 선전했지만, 패배를 받아들였다.   한 후보는 “그래도 예상보다 많은 표를 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일단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 상원 25지구에 출마한 최태호(민주) 후보 역시 패배를 인정했다.   최 후보는 “80세를 넘어섰지만 내 인생에 ‘스톱(stop)’이란 없다”며 “주류에 진출한 후배 정치인들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셸 스틸 박(연방하원 45지구), 영 김(연방하원 40지구) 의원 등은 일찌감치 1위를 기록했고, 그레이스 유(LA 10지구) 후보도 2위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LA 12지구 선거에 나선 존 이 시의원은 득표율 63%로 본선 없이 이미 당선을 확정 지었다.   한편, 가주총무처는 내달 12일까지 개표를 완료하고 결과를 인증해야 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개표 연방하원 47지구 한인 후보 예비선거 미주중앙일보 장열 LA 로스앤젤레스 존 이 데이비드 김 그레이스 유 지미 고메즈

2024-03-10

[중앙칼럼] 한인 정치인 후원도 업그레이드 필요

선거가 있는 올해는 미주 한인 정치사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각급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한인 사회의 위상이 몇 단계 높이는 선거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뉴저지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에 입성하는 쾌거를 기대해 본다. 상대 후보는 과거 연방 하원 선거에서 김 후보를 지지했던 민주당 선배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다. 김 후보는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당내 인맥과 인지도 면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직 주지사의 아내라는 프리미엄으로 당내 주요 인사들이 머피 후보에 줄을 대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뉴저지 연방 상원 선거가 뉴저지나 동부지역 한인들만의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미국 내 ‘범한인 후원회’ 결성을 통해 그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인 1세 원로들이 앞장서 힘을 모아야 한다. 그가 민주당 소속이고 진보적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지지를 주저하는 한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연방 상원 진출은 미주 한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매우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의 당선은 120주년을 지나 200주년을 향하는 미주 한인 이민사를 더 빛나게 해줄 일종의 보답 같은 것이 될 것이다.       3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 영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의 승전보도 기대된다. 연방 하원에서 3선의 의미는 크다. 인프라, 세금, 외교 분야에서 원내 전문가로 꼽히는 이들이 ‘3선 중진’이라는 날개를 달게 되면 당내나 의회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당 소속의 현역 의원을 상대로 마지막 사투를 벌이게 될 데이비드 김 후보(가주 연방하원 34지구)의 분투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김 후보는 소외된 아이들과 가정의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애써 온 겸손하고 온화한 품성의 변호사 출신이다. 물론 그가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성장하고 배워야 하겠지만 세계 최대 한인타운인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한인 연방 하원의 탄생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인종 구성이 특징인 지역구에서 김 후보가 보다 선명한 슬로건과 활발한 캠페인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그동안 기자가 한인 후보들과 지지자 등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세대 간 교류 부족이다. 세대 간 교류가 더 빈번하고 명확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1세들은 2세 후보들의 정책을 더 확인하고 이해했으면 좋겠다. 단순히 같은 ‘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표를 주거나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 곤란하다. 왜 2세 후보들이 참신한 비전을 가졌는지 확인하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전폭적으로 도와주자.      2세인 후보들도 기다리지만 말고 먼저 1세들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지원하고 싶은 후보를 찾고 있거나 소리소문없이 물심양면으로 선거를 도울 1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1세들이 평생 축적한 에너지를 2세들을 위해 쓸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2세 후보들은 사실 1세 어른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 어렵다고 토로한다.     1세들은 오랜 이민 생활을 겪으며 간절함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어렵고 포기하고 싶은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1세 후원자와 2세 후보를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을 지원할 전국 조직을 만들기에는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 후보들을 알리고 이들을 지원할 한인들을 발굴하는 작업 등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업그레이드 한인 한인 후보 범한인 후원회 미주 한인

2024-01-02

[사설] 한인 정치인엔 한인 사회가 먼저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일부 한인 정치인이 한인 후보의 경쟁자를 공식 지지하고 나서는 모습은 실망스럽다.  이들은 “당 지도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항변하지만 옹색한 변명처럼 들린다. 내년에 연방하원의원(47지구)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은 가주상원 37지구 선거에서 최석호 후보의 경쟁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또 연방하원 40지구 선거에서도 3선에 도전하는 영 김 의원의 경쟁자를 공식 지지하고 있다. 이런 민 의원은 반대의 상황에도 직면했다. 본인이 후보로 나선 연방하원 47지구 선거에서 미셸 박 스틸 의원이 그의 경쟁자 지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연방상원에 도전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그는 가주 연방하원 34지구에 도전하는 데이비드 김 후보의 경쟁자를 지지하고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은 소속 정당이 다르다 보니 생기는 일이다. 데이브 민 의원은 민주당인 반면, 최석호, 영 김, 미셸 박 스틸 후보는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당의 요구가 있으면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굳이 공식적인 지지 입장까지 밝히는 것은 지나치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19년 치러진 LA시 12지구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데이비드 류 당시 시의원이 존 이 후보의 경쟁자를 적극 지지한 것이다. 류 전 시의원은 “정치적 소신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밝혀지만 한인 유권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그 후 류 전 시의원을 바라보는 한인 사회의 시선은 냉담하게 변했다.       한인 사회는 한인 후보라면 당적을 떠나 지지해 왔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많은 선출직 공직자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토양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과도 가능했다. 한인 정치인이라면 이런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의 요구’니 ‘정치적 소신’이니 하는 주장은 한인 사회보다 본인의 당내 입지만 생각한 것이다.   사설 한인 정치인 한인 정치인 한인 사회 한인 후보

2023-12-27

[가주 상원 최석호 후보] "무당파에 대안으로 다가설 것"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모두 힘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가주 상원 37지구에 출사표를 던진 최석호(사진) 전 의원이 공식 출정식을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최 후보는 “지역구 내 62만여 명 유권자 중 민주당원의 비율이 공화당원보다 2~3% 많은 것으로 알려져 무소속 유권자들에게 공화당 후보가 정치적 대안이라는 인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당 입장에서는 탈환이 목표이며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의회 내 한인 대변자 확보라는 중차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화당 내에서는 빌라파크시 시의원인 크리스탈 마일스, 앤서니 쿠오 전 어바인 시의원, 샌타애나 칼리지의 알리 코우사리 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모두 선출직 경력이 짧은 데다가 대체로 지지세가 최 후보보다 미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결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후보로는 주 상원 조시 뉴먼 현역 의원(29지구)이 있다. 풀러턴 출신이 뉴먼은 2020년에 첫 당선됐다.     특히 최 후보 진영은 민주당 정부와 주의회의 모습에 실망한 표심이 증가했다고 보고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가 이어진다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최 후보는 37지구 현역 데이브 민 의원의 연방하원 선거에 대해서 “같은 한인 후보로서 음주운전 건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경쟁 후보들의 공세가 심하게 진행될 것이라 이에 잘 대처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후보 진영은 오는 22일(토) 오전 11시 LA 한인타운 용수산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모금과 득표활동에 돌입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가주 상원 최석호 후보 무당파 대안 무당파 유권자들 한인 후보 민주당 후보

2023-07-13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한인 후보와 경쟁에도 한인 잘 돌볼 것”

섀런 쿼크-실바 의원은 한인사회와 인연이 깊다. 남가주 내 한인 인구집중률이 가장 높은 풀러턴에서 2004년부터 시의원, 시장으로 일했고 2012년부터는 가주 하원에서 일해왔다. 그동안 선거에서 2명의 한인 후보와 세 번의 경쟁을 벌여 한인들은 그를 지지하기도 했지만, 때론 상대 한인 후보에게 표를 줬다.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다. ‘미국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에서 선거, 한인 사회, 향후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역구에 가장 큰 관심과 이슈는 무엇인가.     “홈리스, 주택, 정신 건강 문제다. 주거 공간이 부족하고 기존의 가격은 너무 높아졌다. 핵심은 시니어나 사회 초년생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저소득층을 위한 공간을 만들도록 시정부와 손잡고 지속적인 설득을 하고 있다. 정신 건강은 약물 중독 문제와 밀접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큰 문제다.”     -20년 동안 선출직으로 OC 한인사회를 지켜봤다. 어떤 기억들이 있나.     “한인들은 라틴계 커뮤니티와 유사하게 가족을 중시하고, 열심히 일하며, 커뮤니티에 많은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데 힘쓰고 있다. 동시에 문화적으로 매우 풍부하다. 태권도의 날, 한글의 날, 김치의 날, 한복의 날 등을 주의회에서 추진했으며, 2018년 한국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가보고 싶다.”   -영 김 의원과 두번 경쟁하고 유수연 교육위원과 지난해 경쟁했다. 중앙일보와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유 후보를 지지했었다. 한인사회와 가깝게 일해온 입장에서 조금 서운하거나 배신감도 없지 않았는지.       “여성의 정치 진출은 항상 환영할 일이다. 두 후보 모두 존경받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다. 소수계 커뮤니티에서 유권자가 자신과 같은 언어, 문화를 가진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선거에서는 후보가 강조하는 가치와 정책들을 더 깊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히 총기 규제, 저소득층 주거공간, 시니어 보건 정책 등 일상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것들을 지켜보고 판단해주면 좋겠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청년들은 가끔 ‘민주당을 택할 것인가, 한인 후보를 택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 중요한 것들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관내 초등학생들은 총기 난사 시 대피 요령을 배운다. 만약 정치권과 어른들이 총기 규제를 잘했다면 이런 일들이 있겠나. 교육과 가족을 중시한다면 이런 문제의 해결책을 정확히 제시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온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다. 민주, 공화, 한인, 라티노 구분을 넘어서 정책 내용과 활동 기록을 냉정하게 보고 결정하시면 좋겠다.”     -가주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한국 관련 기념일을 많이 제정하고 알렸다. 어떤 의미인가.     “한인사회를 잘 알고 있는 박동우 수석 보좌관이 한인들을 대변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준 것이 핵심이다. 120년을 넘긴 이민 역사를 통해 한국의 것들이 많이 알려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며 뿌듯한 것이다. 최석호 의원과도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의미를 더했다. 나 자신이 한인이 아니어도 지역 한인 주민들을 잘 돌볼 것이다.”   -‘미국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가 추진될 때 초창기부터 지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훌륭한 기념비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든다. 한인사회가 큰일을 해냈으며 풀러턴 시에서도 큰 지원을 해줘서 가능했다. 미국의 참전 영웅들을 한인들이 기억하고 감사를 표시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만든다. 서부를 여행하는 많은 분이 방문하는 곳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했기 때문에 나에게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곳이다.”   -상원 또는 연방 진출 이야기도 나온다. 다음 행보는.   “내년에 다시 67지구에 다시 출마한다. 이제까지 해온 많은 일을 지속하고 더 많은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지역구 주민들과 한인사회를 도울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배신감 쿼크 한인 후보 한인 사회 선거 한인

2023-05-10

후보 3인 부에나파크 시의회 입성 도전

부에나파크 시에서 역대 최다인 3명의 한인 후보가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8일 열릴 시의회 선거는 한인사회에 매우 중요하다. OC 4지구 수퍼바이저 결선에 출마한 써니 박 시장의 뒤를 이을 한인 시의원 배출 여부가 걸려 있다.   지난 2018년 1지구 시의원에 당선된 박 시장 임기가 내달 초 만료된다. 3명의 후보가 모두 낙선하면, 시의회 내 한인 시의원의 명맥이 끊긴다.   전에 없이 많은 3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했지만, 이들 중 누구도 섣불리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에선 조이스 안 시 문화예술위 커미셔너, 케빈 이 OC북부한인회장, 존 시버트 시 공원·레크리에이션위원회 커미셔너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인을 위한 선거구’란 별명이 붙은 1지구지만, 불가피한 ‘한인 표 분산’을 극복해 내야 승리할 수 있다.   박 시장의 권유로 출마를 결심한 안 후보는 박 시장과 코너 트라웃, 수전 소네 시의원, OC민주당, OC소방관협회 3631 지부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디드레 투-하 우엔 가든그로브 시의원, 프랭크 요코야마 세리토스 시의원도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초등학생 시절 미국에 온 안 후보는 한국어, 영어가 모두 유창하다. 1지구에서 16년째 살고 있는 안 후보는 최근 열린 시의원 후보 포럼 동영상을 자신의 캠페인 웹사이트(joyceahn.com)에 올리고 “누가 소통에 능하고 시 이슈에 밝은지 판단해 달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선거일까지 총 3100가정 방문을 목표로 뛰고 있다.   공화당원인 케빈 이 후보는 3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푯말 설치, 홍보물 발송, 유권자 가정 방문 등 막판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선거일까지 8600여 명 유권자에게 총 6회에 걸쳐 홍보물을 우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3회에 걸쳐 텍스트 메시지로 이 후보의 공약을 알렸다.   지난달 25일까지 4000가구(봉사자 방문 가구 포함)를 찾아갔다는 이 후보 측은 “선거일까지 계속 유권자 가정 방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에 관한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kevinrhee.com)를 참고하면 된다.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 인근을 포함하는 시 북동부 지역의 1지구 내 아시아계 주민 비율은 52%에 달한다. 이어 라티노(29%), 백인(15%) 순이다. 1지구 아시아계 주민 가운데 한인 비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1지구가 한인을 위한 선거구라면 2지구는 라티노를 위한 선거구다.   마이클 한(한국명 한명수)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은 2지구에서 라티노인 호세 카스타네다, 카를로스 프랑코 후보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현직 베스 스위프트 시의원은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카스타네다와 프랑코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한 후보에게 호재다.   한 후보는 “총 유권자 9015명 중 라티노가 47%를 차지하지만, 내가 아시아계(17%), 백인(29%), 기타 인종 표를 가져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또 “2지구의 한인 표가 1000~1200표로 추산된다. 한인이 결집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가가호호 방문과 각종 행사 참석을 통해 유권자와 만나는 한편, 홍보물 우송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한 후보의 주요 공약은 캠페인 웹사이트(dynamicbuenapark.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시의회 후보 시의원 후보 한인 후보 시의회 입성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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